
폐경기 여성의 부정출혈: 원인과 대처법
1. 폐경기와 부정출혈이란?
폐경(Menopause)은 난소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생리가 완전히 멈추는 시기를 의미합니다. 일반적으로 45~55세 사이에 발생하며, 12개월 이상 생리가 없을 때 폐경이 확정됩니다.
하지만 이 시기나 이후에 예상치 못한 출혈이 발생할 수 있는데, 이를 **부정출혈(Postmenopausal Bleeding, PMB)**이라고 합니다. 폐경 전후로도 이러한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,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.
2. 폐경기 부정출혈의 원인
✅ 호르몬 변화
• 폐경기에는 에스트로겐(estrogen) 수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자궁내막이 얇아지고, 작은 자극에도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• 특히, 폐경 전후(폐경 이행기, Perimenopause)에는 생리가 불규칙해지며 과다출혈이 나타나기도 합니다.
✅ 자궁내막 위축(Atrophic Endometrium)
• 폐경 후에는 자궁내막이 얇아지는 위축성 변화가 일어나면서 출혈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.
• 위축성 질염(Atrophic Vaginitis)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.
✅ 자궁내막 증식증(Endometrial Hyperplasia)
• 에스트로겐의 상대적 증가로 인해 자궁내막이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• 치료하지 않을 경우 일부에서 자궁내막암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습니다.
✅ 폴립(Polyp, 용종)
• 자궁내막이나 자궁경부에 생긴 폴립(용종)은 폐경기 여성에서도 흔하게 발생하며, 출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✅ 자궁근종(Myoma) 또는 자궁선근증(Adenomyosis)
• 폐경기에도 존재할 수 있으며, 크기가 줄어들지 않거나 퇴화하면서 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.
✅ 자궁경부암(Cervical Cancer) 또는 자궁내막암(Endometrial Cancer)
• 폐경 후 출혈이 가장 주의해야 할 증상 중 하나입니다.
• 특히 짙은 갈색, 악취가 나는 출혈이 있거나, 복통이 동반될 경우 반드시 진료가 필요합니다.
✅ 기타 원인
• 항응고제(혈액 희석제) 복용
• 호르몬 치료(HRT) 부작용
• 골반 감염(PID, Pelvic Inflammatory Disease)
3. 폐경기 부정출혈이 있을 때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
• 폐경 후 6개월 이상 생리가 없었는데 출혈이 발생한 경우
• 출혈이 생리처럼 많거나 지속적인 경우
• 성관계 후 출혈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
• 복통, 골반 통증,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
• 악취가 나는 출혈이 있을 때
⚠ 폐경 후 출혈은 절대 정상적인 현상이 아닙니다. 특히 자궁내막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.
4. 진단 방법
병원에서는 다음과 같은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습니다.
• 질 초음파(Transvaginal Ultrasound, TVUS): 자궁내막 두께 확인
• 자궁내막 조직검사(Endometrial Biopsy): 암이나 비정상적인 증식 여부 확인
• 자궁경 검사(Hysteroscopy): 자궁 내부를 직접 관찰하여 폴립, 병변 확인
• Pap 검사(자궁경부 세포진 검사): 자궁경부암 여부 확인
5. 치료 방법
✅ 호르몬 치료(Hormone Therapy, HRT)
•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조절하여 출혈을 감소시키는 방법
• 자궁이 없는 경우에는 단독 에스트로겐 요법을 사용
✅ 자궁내막 소파술(D&C, Dilatation and Curettage) 또는 자궁경 수술
• 출혈이 지속되거나 폴립, 비정상적인 조직이 있을 경우 시행
✅ 자궁적출술(Hysterectomy)
• 자궁내막암 또는 심한 자궁질환이 있을 경우 최후의 치료법
✅ 비수술적 치료
• 자궁내막이 과증식된 경우 프로게스테론 치료 또는 자궁내막 소작술(Endometrial Ablation) 시행
6. 결론
폐경 후 출혈은 반드시 원인을 찾아야 하는 중요한 신호입니다. 단순한 호르몬 변화일 수도 있지만, 자궁내막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이 원인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산부인과 검진이 필수적입니다.
특히 폐경 후 6개월 이상 생리가 없었는데 출혈이 나타난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.
📌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검진(Pap 검사, 초음파 검사)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!